산머루 와인은 드라이, 스위트 두 종류로 만드는데 그중 드라이는 100% 국산 산머루로 만든다. 알코올함량은 13.5%이다. 산머루는 모두 산머루농원과 주변 산머루 마을에서 나는 것으로만 만들어 품질을 관리한다.

이곳의 와인에는 머루 드 서(Meoru De Seo)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2대째인 서충원 대표의 이름을 딴 것으로 만드는 사람의 이름을 넣어 품질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우석 산머루농원영농조합 1대 회장이자 한국머루연구회 회장의 말에 따르면 와인을 포도로만 만든다는 상식은 잘못됐다.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와인이 대부분 포도로 만들긴 해도 구대륙과 신대륙 모두에서 사과나 감 등 포도가 아닌 과일을 이용한 와인을 흔히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산머루는 당도가 높고 압착이 쉬워 즙을 내 가공하기 적합한 과일”이라며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산머루 와인은 모두 2006년에 빚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숙성된 고급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산머루 와인의 ‘옹기’ 숙성법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산머루 와인의 40%는 우리나라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옹기 항아리에서 숙성시켜 만들고 있다. 프랑스의 오크통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서 회장은 “와인이 숙성될 때 가스가 생성되는데 이를 용기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서양에선 오크통에 와인을 담았지만 문제는 동시에 오염물질이 용기 안으로 스며들 수 있다는 점”이라며 “옹기는 가스는 배출하지만 오염물질을 차단해 훨씬 맛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백 년 된 서양의 오크통 숙성 와인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이 옹기”라면서 “유럽,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돼 와인이 대량으로 들어오는 때에 서양 와인과 경쟁하려면 옹기 숙성과 같은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옹기 항아리에서 숙성된 와인은 단맛이 더 강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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