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酒 시장과 함께 가는 길 찾아야죠”“앞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의 정착을 위해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는 한편, 고등교육기관과의 실습생 협약으로 6차산업의 후진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서충원(37·사진) 산머루농원영농조합 대표는 아버지 서우석 회장으로부터 산머루농원영농조합을 이어받아 조합과 와이너리 운영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고 있다. 많은 농업인이 2대째에는 농업을 시키지 않으려고 하는 게 일반적인 농촌의 현실이지만 서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

농업을 ‘미래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영농후계자로 프로 농업인이면서 산업적인 측면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 세대에는 수확, 개량, 개발 등의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면 저는 판매, 유통, 체험 등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전통주 시장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어도 어떻게 가공해서 판매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6차산업이 농업의 미래라고 보고 와이너리 투어 상품을 개발해 열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가는 덕분에 산머루 와이너리 투어는 해외에까지 관광상품으로 소개될 정도다. 그는 “주말에는 캠핑을 하려는 국내 손님들이, 주중에는 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외국 여행사를 통해 한국의 산머루 와이너리가 소개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버지가 전통주를 만드는 누룩을 넣어 머루주 제조에 실패를 거듭했던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그런 시행착오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산머루농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를 비롯한 정부의 여러 지원 정책이 없었다면 산머루농원의 발전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합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만큼 후진 양성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전통주 시장이 함께 성장해야 머루 와인도 성장할 수 있다”면서 “산머루 와인의 이름이 ‘Meoru de SEO(서 머루)’인 데서 알 수 있듯 이름을 걸고 만든 자부심 있는 상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파주=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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