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인 1920년 ‘조선체육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한국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대한체육회 창립 초기에는 회장의 집 방 한 칸을 빌려 사무를 봤을 정도로 여건이 열악했습니다. 이후 이곳저곳 사무실을 옮겨 다니다 6·25전쟁 때는 부산에 연락사무소를 두기도 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처음으로 번듯한 회관을 마련한 건 자유당 정권의 실력자인 이기붕 씨가 회장으로 있던 1956년입니다.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10번지(현 플라자호텔 자리) 목조건물에 자리 잡은 대한체육회는 10년간 이곳에서 업무를 보다 1966년 6월 무교동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이전했습니다. 그리고 1989년 12월 현 사무실이 있는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으로 옮겼고요.

사진 = 김천길 전 AP통신 기자
글 =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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