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했던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결국 구단 포기를 선언했다.
 
3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연맹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오는 4월 6일까지만 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약 2개 기업과 구단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매각에 실패했다.

KOVO 관계자는 “갈수록 경제지표가 악화되며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앞으로도 쉽게 나타나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3∼2014시즌 KOVO 관리구단이었던 드림식스를 인수해 창단했던 우리카드는 불과 두 시즌 만에 구단 운영을 마쳤다.
 
KOVO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카드에 대한 처리 문제를 고민했으나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거론된 가장 유력한 안은 과거 드림식스처럼 KOVO 관리구단 체제로 운영하는 것. 얼마 전 MG새마을금고가 네이밍스폰서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관리구단 도입은 일단 희망적인 상황. 그러나 구단 운영을 위한 선수 매각 및 항명사태 등 드림식스 운영 당시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을 경우 관리구단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KOVO 측은 오는 5월까지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다시 이사회의 재가를 받을 방침이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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