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퍼런스서 공동성명 발표 한국수력원자력이 30일 중국 최대 원전 운영사인 CNNP(China National Nuclear Power)와 동북아 지역의 원전 안전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차 한수원-CNNP 원전 안전 증진 콘퍼런스’를 열고 “동북아 원전 안전을 위해 국경을 초월해 협력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안전·소통, 후쿠시마(福島) 후속대책·방사능 방재, 원전 운영경험·엔지니어링기법, 원전건설·설비개선 등 4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양사 전문가들이 참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한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시행 중인 조치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도출된 개선사항을 소개했다. CNNP는 지진과 홍수에 대한 안전여유도 분석, 해안 방벽 증축, 이동형 전원 고급설비 개선, 원전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등을 소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해 4월 양사가 협력 틀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나 원전 운영사가 직접 기술교류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원전 안전에 대한 국제적 협력시스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국과 중국,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원전산업계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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