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올 시즌 200이닝 투구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시즌 개막부터 부상자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목표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스포츠전문 매체 SB네이션은 31일 “다저스는 4월 15일 이전에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을 배제한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이 잦은 투수’라는 이미지가 생기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좋은 계약을 따내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미국에 진출했던 일본 출신 투수들 상당수가 풀 타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성적 하락이나 부상을 겪은 탓에, 메이저리그에는 ‘아시아 선수 3년 차 징크스’라는 속설이 생겼다. 올해 성적이 특히 중요한 이유.
류현진이 롤 모델로 삼아야 할 선수는 역시 박찬호다. 그는 아시아 3년 차 징크스에 해당하지 않는 대표적인 선수였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1996년부터 주전급 투수가 됐다. 특히 풀 타임 3년 차인 1998년에는 무려 220.2이닝을 던지며 15승을 따내 특급 투수 반열에 올랐고, 이후 FA 대박도 터뜨렸다. 2002년부터 부상에 시달리긴 했지만, 2008년 구원투수로 재기에 성공해 2010년까지 메이저리거로 뛰었다. 반면 마쓰자카는 첫 2년간 무려 33승을 올렸지만, 3년째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끝에 올 시즌 8년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일본 프로야구로 복귀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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