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실장·수석·특보단과 오찬 “의연하게 종합적으로 판단”
靑측 “인식공유 취지 발언”
일각선 “그동안 너무 무대응”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와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는 의연하게 여러 가지 정보를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실장·수석비서관 및 특보단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사드와 AIIB 등 최근 외교·안보 분야 핵심 현안에 대해 박 대통령의 언급이 밖으로 전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고위인사들의 사드 배치 시사발언이 나온지 10개월 가까이 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나치게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사드 및 AIIB 관련 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에 “고뇌가 없는 무책임한 비판” “고난도 외교 사안의 고차방정식을 1·2차원적으로 단순하게 바라보는 태도” “패배주의적·사대주의적 시각”이라는 식의 감정적 언사를 동원해 발끈했던 것과는 강조점이 달랐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오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드와 AIIB 관련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지만, 외부의 비판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기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인식을 공유하자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특보단 구성 후 처음으로 오찬을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며 “이런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언론이나 이런 데서 우리가 강대국 사이에 끼었다고 ‘어이쿠, 큰일났네’ 하는데 너무 그럴 필요 없다”며 “국민이 염려를 많이 하지만 우리도 많이 강해졌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일각선 “그동안 너무 무대응”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와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는 의연하게 여러 가지 정보를 갖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실장·수석비서관 및 특보단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사드와 AIIB 등 최근 외교·안보 분야 핵심 현안에 대해 박 대통령의 언급이 밖으로 전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고위인사들의 사드 배치 시사발언이 나온지 10개월 가까이 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지나치게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사드 및 AIIB 관련 전략 부재에 대한 비판에 “고뇌가 없는 무책임한 비판” “고난도 외교 사안의 고차방정식을 1·2차원적으로 단순하게 바라보는 태도” “패배주의적·사대주의적 시각”이라는 식의 감정적 언사를 동원해 발끈했던 것과는 강조점이 달랐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오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드와 AIIB 관련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지만, 외부의 비판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기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인식을 공유하자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특보단 구성 후 처음으로 오찬을 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며 “이런 자리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언론이나 이런 데서 우리가 강대국 사이에 끼었다고 ‘어이쿠, 큰일났네’ 하는데 너무 그럴 필요 없다”며 “국민이 염려를 많이 하지만 우리도 많이 강해졌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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