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제라트네 AFACI 의장 농진청서 고위급 심포지엄“한국은 모든 분야에서 우수하지만 특히 ‘녹색혁명’을 이룩한 농업 분야의 뛰어난 기술과 개발 경험이 스리랑카 농업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아파치)는 한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지역 협의체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기꺼이 참여를 결정하게 됐지요.”

31일 농촌진흥청 농업생명연구단지 국제회의장에서는 ‘AFACI 사업성과 확산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이 열렸다. AFACI는 한국이 주도하는 최초의 농업분야 다자 간 협의체로 아시아 지역의 농식품 관련 기술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했다.

이 자리에서 의장을 맡은 스리랑카 농업부 위제라트네(사진) 차관은 “유기농업, 수확후 관리, 농산물우수관리(GAP) 등 분야별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공유할 기회를 갖게 된 게 무엇보다도 큰 수확”이라며 AFACI 과제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위제라트네 의장은 “스리랑카의 벼·원예·과수·축산 등 여러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다른 나라 연구원들과 함께 연구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실제로 선진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스리랑카에서의 AFACI 사업의 주요 성과로 ‘영농교본’ 및 ‘재배력(crop calendar)’의 제작·보급을 꼽았다. 스리랑카는 지난해까지 영농교본 12종 4만2500부, 재배력 12작목 34유형 15만 부를 제작 보급했다. 이 사업은 스리랑카가 AFACI에 참여하면서 처음엔 두 개 작목을 선정, 시범적으로 만들었는데 호응이 매우 좋아 현재 12개 작목으로 확대됐다. 영농교본은 주로 농업 분야 공무원들이 농민들을 상대할 때 활용되고 있으며, 재배력은 관련 분야 공무원은 물론 농민들에게도 보급·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위제라트네 의장은 앞으로 협의체 발전방향과 관련, “그동안 AFACI가 회원국 확대, 과제개발 등 많은 외적인 성장이 있었지만 이제는 협의체의 내실을 다지고 손에 잡히는 사업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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