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승 무패…가볍게 4강 진출4일 위스콘신大와 결승行다툼… NBA구단들, 감독 영입 ‘군침’

올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는 켄터키대를 위한 무대다.

켄터키대는 남동부 콘퍼런스에서 34전승을 달려 64강 토너먼트에서 전체 1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그리고 토너먼트 64강, 32강, 16강, 8강전에서 모두 이겨 4승을 보태면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이긴다면 1976년 인디애나대 이후 39년 만에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켄터키대는 오는 4일(한국시간) 위스콘신대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켄터키대는 존 칼리파리(56·사진)라는 명장이 팀을 이끌고 있다. 칼리파리 감독은 1988년 매사추세츠대에서 지도자로 데뷔했고 2009년 켄터키대로 옮겼으며 2012년 켄터키대를 NCAA 정상으로 이끌었다. 칼리파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켄터키대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켄터키대는 최근 5년간 4차례나 4강에 진출했다.

칼리파리 감독은 고교 유망주들을 ‘독식’하는 싹쓸이 스카우트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1, 2학년을 마치면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시켜 준다는 달콤한 유혹과 약속을 지키는 신의 있는 자세로 개성 강한 특급 선수단을 구성했다.

칼리파리 감독이 NBA에 진출할 것이란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칼리파리 감독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뉴저지 네츠(브루클린 네츠)의 사령탑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됐다.

하지만 20여 년 전의 일이고, 켄터키대를 무적으로 조련한 솜씨에 탐을 내는 NBA 구단이 줄을 섰다. 지난해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사령탑 영입 제의를 했지만, 칼리파리 감독은 계약기간 7년에 총액 5250만 달러(약 581억 원)를 받기로 하고 켄터키대와 재계약했다. NBA 지도자 부럽지 않은 조건이다.

USA투데이는 “NCAA와 NBA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지도자는 래리 브라운(75) 감독밖에 없다” “칼리파리 감독은 대학농구에서 더는 이룰 것이 없다”며 그가 NBA로 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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