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저축성 보험 상품(총 564조7755억 원)의 연평균 수익률은 4.8%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1년 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상품(총 444조4660억 원)은 5.3%에서 5.0%로, 손해보험사 상품(120조3095 원)은 4.1%에서 3.8%로 각각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 기조의 심화로 보험회사의 자산 이익률이 저축성 보험 상품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율(적립 이율)을 밑도는 ‘역마진 현상’이 이어지자, 보험회사가 고금리의 확정형 상품 비중을 줄이고 시중금리 연동형 상품 비중을 늘려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생명보험사의 연동형 비중은 지난해 12월 현재 55.7%까지 늘어났으며 손해보험사는 92.4%까지 폭증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이익률(4.4%)이 적립이율(4.8%)보다 낮아 0.4%포인트의 역마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4.0%로 적립이율 3.8%보다 약간 높았으나 생명보험사는 운용자산이익률이 4.5%로 적립이율 5.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다만 보험회사의 운용자산 규모가 총 616조7000억 원으로, 부채로 잡는 저축성 보험료 적립금(536조8000억 원)보다 많아 해당 부문에서 1조5000억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은 5.0% 이상의 고금리 확정 이율 계약 비중이 25.8%나 되고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 운용도 어려워 보험사의 재무구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자산운용 규제는 완화할 예정이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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