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규제 대폭 풀어야”… ‘山地 관광 활성화’ 제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재계에서는 ‘즐길 곳’ 확대를 위한 산지관광특구 지정과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한·중·일 교통 패스 통합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쉴 곳’과 ‘즐길 곳’의 확대가 절실하다는 게 관광업계의 요구다. 이에 따라 해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지 개발을 위해 산지관광특구 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잠재력에도, 국토 절반이 산지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탓에 우리나라 산악관광은 기껏해야 ‘걸어서 등반’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9월 대통령이 참석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산지관광특구 지정을 발표했지만, 아직 입법 발의조차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월한 한국 방문을 위해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에 대한 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도 필요하다고 관광업계는 요구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비자 완화가 관광 확대에는 분명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불법체류 등을 이유로 논의는 소극적인 상황이다. 관광업계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비자 면제를 추진하고,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외 관광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중·일 교통 패스 통합 작업도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유럽은 유레일 패스라는 통합 철도 패스가 있어 여행하기 편리하지만, 한·중·일 간 교통 패스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우선 교통 관련 인프라가 그나마 잘돼 있는 한·일 양국 간 교통 패스 범위부터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중·일 아시아 패스를 개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관광세(숙박요금 및 관광시설요금 2%를 지방세로 부과)’ 도입 작업도 중단해야 한다고 관광업계는 요구하고 있다. 카지노 업계에서는 외국인이 자국에서 한국 카지노 업체에 일정 금액을 유치하고, 한국에 들어와 해당 금액을 칩으로 교환해 카지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크레디트(Credit) 방식’의 외국환 거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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