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화제… 현장 누비며 주민 애로 청취오규석(57·사진 오른쪽) 부산 기장군수의 톡톡 튀는 신선 행보는 지난해 6월 재선 이후에도 여전히 화제의 연속이다.

오 군수의 모습은 주민과 공무원들이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는 사시사철 항상 짙은 남색 작업복에 운동화(등산화) 차림이다. 학생처럼 ‘새벽을 여는 기장사람들, 군수 오규석’이란 명찰까지 달았다. 그는 이런 복장으로 항상 오전 5시부터 전통시장, 민원현장 등을 누비며 주민들의 애로점을 체크한다. 공무원들의 불편을 우려해 혼자 다닌다.

일과 이후 오후 6시부터는 매일 3∼4시간 이상 ‘365일 야간 민원 군수실’을 운영해 주민들을 만난다.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군수 취임 직후 문을 열어 지금까지 1만1000여 명이 다녀갔고, 5029건이 접수돼 4785건이 처리됐다. 땅이 공매처분되는 매우 복잡한 사건의 주민 민원을 받고 직원들과 함께 1년 5개월 동안 법원과 등기소를 수십 차례 드나들며 대지소유권을 되찾게 해준 적도 있다.

이 같은 현장 행정 덕에 기장군은 행정자치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유일하게 최근 4년 연속으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5년 연속 재정운용 우수기관으로 교부세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25일 집중호우로 대규모 수해가 났을 때는 밤샘을 하며 현장을 누비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내 많은 정부지원을 받아 빠른 복구를 이뤄냈다.

오 군수는 또 부산 16개 기초단체장(15곳은 새누리당) 중 유일하게 연속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전국 기초 단체장 중 최저 선거비용(법정 선거비용의 26.9%) 사용 기록을 세워 정치권에서도 유명 인물이 됐다.

그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차질없이 조성해 첨단 산업을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