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옆에 있는 G타워(가운데)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뿐 아니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등 10개의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옆에 있는 G타워(가운데)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뿐 아니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등 10개의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인천공항 가깝고 주변환경 쾌적… 10곳 둥지 튼 G타워는 국제타운세계교육회의·모의유엔총회 등 대규모 행사로 지역경제도 활기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기구 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가까운 데다 첨단 빌딩과 쾌적한 공원이 잘 어우러진 송도로 국제기구 사무국과 지역사무소 등이 속속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송도에 둥지를 튼 국제기구는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처(A-WEB),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유엔 동북아환경협력프로그램(NEASPEC) 사무소, 국제상거래위원회(CITRAL) 아태지역센터,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 등 모두 13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3개를 제외한 나머지 국제기구들은 송도 센트럴파크 서쪽에 있는 G타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GCF 사무국은 G타워의 9층에서 12층을, NEASPEC 사무소는 6층과 7층을, ISDR 동북아사무소는 4층과 5층을 각각 사용하는 등 G타워는 국제기구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국제기구가 개최하는 각종 국제 행사가 송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투자유치, 관광산업 발달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GCF 사무국이 지난달 24∼25일 개최한 이사회를 비롯해 이들 국제기구는 올해 모두 8개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들 국제기구의 직·간접적인 도움 아래 송도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교육회의, 한·아시안 교통 협력 포럼 등 17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 국제기구는 국제 행사 개최 이외에 인천 지역과의 공동 발전 방안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GCF 사무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9개 국제기구의 대표들은 지난달 24일 송도에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등과 첫 ‘인천국제기구협의체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국제기구 방문 프로그램, 모의 유엔 총회, 대학생 자원봉사 및 인턴십, 청소년 특강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들 국제기구들이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 책의 수도, 부동산박람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의 행사를 적극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제기구들이 송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상원 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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