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소심 공판이 지난 1일 열렸다. 그녀는 수척한 모습으로 공판장에 나타나 “이 자리를 빌려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선처를 구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변호인도 그녀가 93일의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황이며,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잘잘못을 떠나 한 여자로서, 채 두 돌도 되지 않은 쌍둥이의 엄마로서 그녀가 겪고 있는 상황은 같은 애 엄마로서 너무 안타깝다.
게다가 지금까지 다수 언론이나, 네티즌들은 그녀의 인격과 인권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는 걸 부인하기 어렵다. 사생활은 낱낱이 파헤쳐졌고, 찰나의 사진들은 아직도 온라인을 부유하며 끊임없이 반복 재생산된다.
견디기 힘든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도, 갇혀 지내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 아닐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사회적 정의는 용서와 관용 속에서 더욱 빛난다. 잘못을 잊지는 말되,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아파하고 뉘우친다면 따스하게 포용해주면 되는 것이다.
지난해 방한한 교황도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해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지 않은가?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제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여줄 때다. 용서와 관용으로 분노를 보듬는 관대함을 보여준다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마음에 울리는 파장도 훨씬 더 클 것이다.
남유정·서울 동작구
변호인도 그녀가 93일의 수감 생활로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황이며,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잘잘못을 떠나 한 여자로서, 채 두 돌도 되지 않은 쌍둥이의 엄마로서 그녀가 겪고 있는 상황은 같은 애 엄마로서 너무 안타깝다.
게다가 지금까지 다수 언론이나, 네티즌들은 그녀의 인격과 인권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는 걸 부인하기 어렵다. 사생활은 낱낱이 파헤쳐졌고, 찰나의 사진들은 아직도 온라인을 부유하며 끊임없이 반복 재생산된다.
견디기 힘든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도, 갇혀 지내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 아닐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 사회적 정의는 용서와 관용 속에서 더욱 빛난다. 잘못을 잊지는 말되,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아파하고 뉘우친다면 따스하게 포용해주면 되는 것이다.
지난해 방한한 교황도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해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지 않은가?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제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여줄 때다. 용서와 관용으로 분노를 보듬는 관대함을 보여준다면, 가해자와 피해자의 마음에 울리는 파장도 훨씬 더 클 것이다.
남유정·서울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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