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듬체조 월드컵 출전… 새 시즌 프로그램 좋아 기대‘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사진)가 발목 상태 악화로 3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월드컵 연속 메달 행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리듬체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연재는 현재 월드컵이 열리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몸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항상 따라다니는 발목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손연재가 현지에 도착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발목이 아픈 상태”라며 “항상 아팠던 부위지만, 지난주 리스본 대회를 뛰면서 피로가 쌓이며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목이 불편한 데다 리스본 대회에서 개인종합 1~3위를 휩쓴 러시아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해 메달 획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손연재는 지난 3월 30일 끝난 리스본 대회까지 12개 월드컵 대회에서 연속 메달 행진을 벌여왔다.

이로 인해 손연재의 부상 관리가 체력 보완과 함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국내로 돌아와 오는 12일 열리는 대표선발전에 나서는 등 강행군을 이어간다. 오는 7월과 8월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광주유니버시아드에도 출전하게 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손연재가 긴 이동으로 체력 저하는 물론 부상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것.

손연재는 지난해에도 월드컵 대회와 함께 아시안게임, 갈라쇼 등을 병행하며 발목 부상에 시달려왔다. 결국 지난해 전국체전에는 발목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 시즌 첫 대회인 러시아 그랑프리도 포기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발목이 안 좋지만, 본인 의지가 강한 만큼 일정조정을 해서라도 경기는 계속 출전할 계획”이라며 “올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심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관리만 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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