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가족 잔치 음식을 배달해주는 출장뷔페가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4일 “수요와 공급에 기초한 시장방식이 도입되면서 북한 주민들도 음식을 직접 만들지 않고 주문해먹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평양 주민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웬만큼 사는 집들은 큰 대사를 치를 때 집에서 음식을 만들지 않고 잘 만드는 집에 부탁해(주문해) 깔끔하게 치른다”고 전했다.
며칠 전 집에서 칠순 잔치를 치렀다는 이 주민은 “돼지고기는 고기 전문집에 맡기고, 떡은 떡집에 맡기는 식으로 부류별로 주문해다 썼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아서 좋았다”며 “국수는 옥류관에서 100인분을 택시로 날라다 손님을 치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에 잠시 체류 중이라는 남포시 주민도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은 생활수준이 달라져 결혼식당에서 대사를 치르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며 “하지만 결혼식당에 나오는 음식이 적어 사람들은 별도로 주문해다 쓴다”고 설명했다.
이 주민은 “결혼식당에서 대사를 치르는 모습은 과거 재일본 귀국자들이 하는 풍이었는데 지금은 일반 시민들 속에도 보편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징비록’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의 변경도시에서 북한 상인들에 중고 노트컴 등을 판매하고 있는 조모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남한에서 현재 방영중인 KBS 역사드라마 징비록이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상인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한 대북소식통은 “징비록이나 정도전 같은 드라마는 단순한 역사드라마가 아니라 정치성이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이를 몰래 시청하다가 적발되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북한에서 주민들이 정도전이나 징비록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공부를 하는 한편 민중의 저항의식도 함께 배우게 되면 체제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뉴시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4일 “수요와 공급에 기초한 시장방식이 도입되면서 북한 주민들도 음식을 직접 만들지 않고 주문해먹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평양 주민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웬만큼 사는 집들은 큰 대사를 치를 때 집에서 음식을 만들지 않고 잘 만드는 집에 부탁해(주문해) 깔끔하게 치른다”고 전했다.
며칠 전 집에서 칠순 잔치를 치렀다는 이 주민은 “돼지고기는 고기 전문집에 맡기고, 떡은 떡집에 맡기는 식으로 부류별로 주문해다 썼는데 맛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아서 좋았다”며 “국수는 옥류관에서 100인분을 택시로 날라다 손님을 치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에 잠시 체류 중이라는 남포시 주민도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은 생활수준이 달라져 결혼식당에서 대사를 치르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며 “하지만 결혼식당에 나오는 음식이 적어 사람들은 별도로 주문해다 쓴다”고 설명했다.
이 주민은 “결혼식당에서 대사를 치르는 모습은 과거 재일본 귀국자들이 하는 풍이었는데 지금은 일반 시민들 속에도 보편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징비록’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의 변경도시에서 북한 상인들에 중고 노트컴 등을 판매하고 있는 조모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남한에서 현재 방영중인 KBS 역사드라마 징비록이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상인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한 대북소식통은 “징비록이나 정도전 같은 드라마는 단순한 역사드라마가 아니라 정치성이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이를 몰래 시청하다가 적발되면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북한에서 주민들이 정도전이나 징비록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공부를 하는 한편 민중의 저항의식도 함께 배우게 되면 체제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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