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중 임진강 건설단장“군남댐에 이은 한탄강댐 완공으로 비로소 임진강유역 종합 치수대책이 완성되고 연천·파주 일대 웬만한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어 뿌듯합니다.”

한탄강댐 건설 시작 때부터 공사를 진두지휘해온 김한중(56·사진) 임진강 건설단장은 6일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주민들이 합의해 홍수조절댐으로 결정한 2006년 5대 단장으로 와서 댐공사를 시작해 놓고 2013년 다시 11대 단장으로 복귀해 고생한 끝에 공사를 최종 마무리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착공 당시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협력을 이끌어낸 덕에 11대 단장으로 취임할 때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플래카드를 내걸고 축하할 정도로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른 다목적댐과는 달리 한탄강댐은 홍수조절용 댐으로 북한이 무단 방류를 하거나 집중호우 시 어지간한 규모의 홍수는 방지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1996∼1999년 대홍수로 인한 수해와 2009년 야영객 참사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할 수 없다는 의미다. 댐의 저수지가 인공홍수터로서의 치수기능을 하기 때문에 댐은 군인처럼 항상 전시(홍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탄강댐과 군남댐은 강물이 북한댐 및 북한 땅을 거쳐 적은 수량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남북한 간의 협의가 필요하고 홍수조절용 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홍수조절용 댐으로 결정되기까지 관련 기관·단체들이 3∼4년 동안 격론을 벌이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6군단이 수몰지역인 포천 훈련장에 대한 군 동의를 해주었기 때문에 착공이 가능했다”며 당시 군부대 관계자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한 후 20년 넘게 임하·군위·군남·한탄강댐 공사를 맡아온 김 단장은 “댐 주변 개발로 주민들이 관광수입을 기대하는 등 한탄강댐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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