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을 위한 세계문학전집을 표방한 ‘에버북스’ 시리즈(삼성출판사·사진)가 나왔다.

세계 문학 작품 가운데 명작 31편을 선정해 총 30권으로 구성했다. 노벨문학상, 퓰리처상 등 대표적인 문학상을 받은 작품과 시간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대표 문학작품 가운데 선정했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노인과 바다’ 등 20세기 작품이 주를 이루지만,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호메로스의 ‘오이디푸스왕’ 등 고전 명작도 포함돼 있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문학책의 작은 글자와 좁은 글 간격에서 벗어나 크고 넓게 페이지를 꾸몄다는 것. 눈에 잘 들어오는 글자체와 크기(14p)로 조정했으며 글자 간격을 넓혀 돋보기 없이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양장본으로 만들고 표지 디자인도 유명 화가의 그림으로 꾸몄다.

삼성출판사 측은 “1976년부터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해 온 노하우를 이번 전집에 쏟아부었다”며 “중장년층이 책을 읽는 모습을 청소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추천사를 통해 “어떤 작품들은, 흔히 고전 작품들을 많이 읽던 10대 때보다 지금 읽으면 더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렸을 때는 작품을 읽으면서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 상상했겠지만, 지금은 내 인생을 경험으로 작품을 읽고 그것으로 다시 인생과 세상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선 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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