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회장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유가족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장 전 회장은 사망 하루 전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고 괴롭다”며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베이징으로 건너가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회장은 지난 1988년 진로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진로종합유통과 진로쿠어스맥주 등을 잇달아 설립하면서 1996년에는 계열사를 24개까지 늘리는 등 진로그룹 사세를 키웠다. 그러나 건설업 등에 무리하게 진출하면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쓰러져 2003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계열사 분할 매각으로 공중 분해됐다.
장 전 회장 역시 계열사 부당 지원과 분식회계 등의 이유로 2004년 10월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비자금 문제까지 터지면서 검찰 수배까지 받았던 장 전 회장은 2005년 캄보디아로 도피했다가 2010년 중국으로 도피처를 옮겨 생활해 왔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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