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는 타협이 없다” 지론 제자 100여명이 분점 운영소스에 찍어 먹는 라멘(일본식 라면)인 ‘쓰케멘’을 처음 개발한 야마기시 가즈오(山岸一雄)가 지난 1일 심부전증으로 도쿄(東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6일 보도했다. 80세.

나가노(長野)현 출신으로, 16세 때 도쿄(東京)에 처음 온 야마기시는 1961년 이케부쿠로(池袋)에 라멘 가게 ‘다이쇼켄(大勝軒)’을 개업해 쓰케멘의 원조로 여겨지는 ‘특제 모리소바’를 고안해 냈다.

라멘 맛에 그의 인간미가 더해지면서 다이쇼켄은 도쿄의 명소가 되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던 식당 자리가 지난 2007년 재개발이 되면서 다이쇼켄(본점)은 문을 닫았지만, 그가 길러낸 제자 100여 명은 일 전역에서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야마기시는 지난 1986년 부인이 위암으로 사망하자 충격을 못 이겨 가게 문을 닫았다가 다시 쓰케멘 맛을 보고 싶다는 고객들의 성화로 7개월 만에 영업을 다시 시작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맛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 종업원은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친절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송동근 기자 sdk@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