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만찬주 선정되기도

대강양조장은 조재구 대표의 외증조부가 지난 1918년 충북 충주시에 ‘상모양조장’을 창업한 뒤 3대 대표인 조 대표의 부친 조국환(79) 씨가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 현 자리로 이전하면서 ‘대강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한 97년의 역사를 지닌 명문 술도가이다.

4대째 가업으로 잇는 이 양조장은 소백산 자락의 지하 400m에서 뽑아 올린 천연 암반수와 항균·향기 효과와 천연방부제 역할 등을 위해 솔잎을 넣어 막걸리를 빚고, 발효과정에서 현대화된 스테인리스 용기로는 고유의 맛을 낼 수 없다며 대부분 80∼90년 이상 사용한 700ℓ짜리 항아리를 사용한다. 이는 항아리가 숨을 쉬어 온도 변화도 적고 효모가 좋아하는 온도를 유지해 술맛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대강양조장은 지난 1994년 단양지역 가양주인 신선주를 개발한 데 이어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검은콩 막걸리 제조 특허를 받아 현재 생막걸리·복분자 막걸리·오곡진상주·청동동주 등 모두 6가지 술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유통망 부족으로 충북과 경북 등 일부 지역에 공급돼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알려지던 대강막걸리는 2005년 단양을 방문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앉은 자리에서 여섯 잔을 연거푸 마신 사실이 알려지고 2005∼2008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돼 국내외 귀빈에게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며 전국적 명성을 갖게 됐다. 대강양조장은 2006년 충북 관광상품공모전 대상에 이어 2008년 제1회 전통주 주류 품평회 동상, 2010년 충북도 자랑스러운 향토 기업인상, 2012년 충북도 대대로가업 우수기업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인근에 단양 8경이 산재해 관광 코스로 개발하기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체험관과 전시실 등을 갖추고 막걸리 산업을 관광과 체험이라는 6차 산업화에 접목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농협에서는 충북·경북 지역 하나로마트에 대강막걸리를 납품토록 하며 1사 1촌 행사에 참여시키는 등 판매·홍보를 적극 도와주고 양조장 측은 각종 농자재를 농협에서 구매하는 등 서로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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