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아는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저녁같이 드실래요’(극본 고윤희)의 여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 ‘기황후’, ‘미스터 백’ 등을 만든 이김프로덕션이 제작을 맡고 오는 8월 SBS 수목극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신민아는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아랑 사또전’ 출연 이후 영화에 몰두했다. 최근 개봉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로 214만 관객을 모으며 성공을 거둔 신민아는 동명 웹툰과 탄탄한 대본에 매료돼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저녁같이 드실래요’의 관계자는 “서로 의견을 나누며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며 “아직 정식 계약서를 쓴 것은 아니지만 신민아의 출연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신민아의 안방극장 컴백은 여배우 기근현상에 시달리던 방송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최근 남자 배우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드라마가 주류를 이루고, 척박한 제작 환경 탓에 드라마를 꺼리던 여배우들은 대본을 충분히 확보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들이 잇따라 제작되며 안방극장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배우 수애가 출연하는 SBS ‘가면’(극본 최호철)은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고, 송혜교 역시 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이 관계자는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연애의 목적’과 ‘어깨너머의 연인’ 등 수준 높은 영화 시나리오를 썼던 고윤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며 “쪽대본으로 제작되는 드라마의 경쟁력이 바닥을 드러낸 만큼 철저한 준비를 거친 드라마가 영화로 눈을 돌렸던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녁같이 드실래요’는 먹고 살기도, 취업도, 결혼과 연애도 힘든 2030 세대들의 현실적인 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신민아는 극 중 계산 없이 진심으로 매사 최선을 다하지만 항상 손해만 보는 비정규직 여성 김춘숙 역 맡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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