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들 차세대 산업 자율주행 자동차, 증강현실(VR), 3차원 의료, 사물인터넷(IoT), 드론, 지능형 로봇….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가까운 미래에 꽃피울 것으로 판단해 투자·육성 중인 사업부문은 기존 기술·사업과의 연관성과 확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IT기업들은 상용 시장이 열리고 있는 VR에 꽂혀 있다. 눈 앞의 현실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구글의 ‘구글 글라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삼성전자의 ‘기어 VR’,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 등은 아직 초기 형태의 헤드셋 기기들이다.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산업용까지 VR의 활용분야를 넓혀가려면 통신수단, 디스플레이 방식, 용량, 적용 분야 등의 개발 영역이 블루오션으로 남아있다. 애플과 페이스북도 뛰어들었다.

자동차가 주변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사업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센서·카메라·운영프로그램 등에서 앞선 IT업계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되고 있다. 애플의 무인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타이탄’, 구글의 시험주행차인 ‘구글차’ 등이 대표적이다. 차량과 외부의 정보·콘텐츠 연결에 기술력을 가진 이동통신업계도 자율주행차 시대의 한 축으로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조립식 자동차 회사인 OS비이클도 인수해 조립식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의료분야에도 IT업계의 진출이 활발하다. 구글은 수술용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제약 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로 수술 기기를 생산하는 에디콘과 제휴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술 신기술 개발은 물론 이미지, 센서 기술을 수술기기에 접목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암 세포를 탐지하는 알약 개발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인공지능(AI) 개발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붐을 형성하고 있다. 뇌과학과 IT산업의 만남이다. 예측 분석 솔루션업체 콘텍스트 렐러번트, 인지학습능력 소프트웨어업체인 바이캐리어스 등이 거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의 기술이 의료, 교육, 국방, 재무분석 등의 분야와 결합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판단이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관련기사

오승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