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벨, 마누엘 카스텔, 도나 해러웨이 등 ‘3세대 사회학자’로 불리는 석학 16인의 생애와 사상, 이론 등을 국내 사회학자 18명이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대표 저자인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현대적 대가들을 선별해 비교적 최근의 사회이론을 다룬 것에 대해 “사회학 강단에서는 학문적 기초를 정립한 위대한 1세대 사상가들과 탤컷 파슨스에서 위르겐 하버마스에 이르는 2세대 사회학 주역들을 ‘고전 사회학’과 ‘현대 사회학’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그에 반해 3세대 사회학을 이끌어 온 대가들의 학문 세계에 관한 논의와 교습은 충분치 못했다고 본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또 급변하는 사회체계와 친화성을 견지해야 할 사회학에 맹독이 될 수 있는 ‘등잔 밑의 어둠’을 밝혀보려는 뜻을 공유한 중견 사회학자들이 오늘날 세계 사회학계를 주도하는 학자들의 이론체계를 폭넓게 알려보자는 목적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대가들이 탈산업사회를 비롯해 불평등, 위험, 정보, 유동성, 종교, 신화, 소비, 사랑, 감정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펼쳐내는 시대 진단과 해법을 음미하다 보면 우리 사회의 구조 변화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아울러 그 방법에 대한 고민까지 하게 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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