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새터민 김금순(가명)입니다. 벚꽃 만발한 화창한 봄날, 기장 문화예절학교를 찾아 점점 잊혀 가고 있는 전통예절과 인사법 등에 대해 배우고 나니 고향 생각이 절로 간절해집니다.
한국에 정착한 지 9년째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은 늘 고향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남겨 두고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기약 없는 길이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살리라 결심하였지만 한국에 정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명절이면 빚어지는 고속도로 정체를 보면서 며칠이 걸린다 해도 저 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에 한 번만 가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복 차려입고 부모님께 큰절도 올리고 용돈도 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파 눈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왜 북한에서 태어나 이런 아픔을 안고 살아야 하나’라는 나약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은 정착하는 과정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봤기 때문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고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에게는 남편과 아들딸 두 자녀,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만난 사랑하는 엄마가 계십니다. 늘 작은 것에 감사하며 어려운 정착의 길에 손잡아 주시고 응원해주신 손길들을 잊지 않고 머지않은 앞날에 우리에게 찾아올 통일의 그날을 준비하고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금순·부산 남구
한국에 정착한 지 9년째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은 늘 고향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남겨 두고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기약 없는 길이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살리라 결심하였지만 한국에 정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명절이면 빚어지는 고속도로 정체를 보면서 며칠이 걸린다 해도 저 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에 한 번만 가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복 차려입고 부모님께 큰절도 올리고 용돈도 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파 눈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왜 북한에서 태어나 이런 아픔을 안고 살아야 하나’라는 나약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은 정착하는 과정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봤기 때문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고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에게는 남편과 아들딸 두 자녀, 그리고 8년 만에 다시 만난 사랑하는 엄마가 계십니다. 늘 작은 것에 감사하며 어려운 정착의 길에 손잡아 주시고 응원해주신 손길들을 잊지 않고 머지않은 앞날에 우리에게 찾아올 통일의 그날을 준비하고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금순·부산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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