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교육개혁 과제’ 토론회… 학생·학부모 등 1152명 설문
절차 줄었지만 변수 더 많아… 대입전형 간소화 효과 ‘미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입시전형 중 입학사정관제 형태인 학생부 종합전형이 가장 복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시행하는 대입전형 간소화의 효과도 미미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31 교육개혁 20주년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1일 교총회관에서 개최하는 ‘교육현장의 관점에서 본 5·31 교육개혁의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발표될 안선회(진로진학컨설팅학) 중부대 교수의 ‘대학입학전형제도 개선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5·31 교육개혁은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당시 자율화, 다양화, 특성화, 정보화를 기본 틀로 추진된 교육개혁 방안이다.
안 교수가 지도한 안수진 대학원생의 석사학위논문 연구 중 서울, 경기, 인천지역 고3 학생과 학부모, 교사 115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입전형 중 가장 복잡한 전형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택한 비율이 학생 76.5%·학부모 72.0%·교사 86.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입시에 대해 각 72.4%·64.4%·85.9%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택한 것보다도 모두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학생들이 가장 적게 선택한 전형은 ‘실기 위주’(2.3%)와 ‘수능 중심’(2.6%)이었다.
201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은 5만9284명(24.6%)이었는데, 2016학년도는 6만7631명(27.7%)으로 크게 늘었다.
안 교수는 “교육부가 대입 간소화 정책을 추진해 일부 절차가 간소화되긴 했으나 대학 재량권이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전형요소나 반영비율 등이 더 다양해지고 이 전형으로 뽑는 인원 자체도 늘어났기 때문에 체감 복잡성이 더 심화된 것”이라며 “복잡한 전형으로 선발의 공정성, 신뢰성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컨설팅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상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생 맞춤형으로 대입제도를 단순화하고, 학생부 전형은 전형기준과 결과를 모두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입시전형 중 입학사정관제 형태인 학생부 종합전형이 가장 복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교육부가 시행하는 대입전형 간소화의 효과도 미미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31 교육개혁 20주년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1일 교총회관에서 개최하는 ‘교육현장의 관점에서 본 5·31 교육개혁의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발표될 안선회(진로진학컨설팅학) 중부대 교수의 ‘대학입학전형제도 개선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5·31 교육개혁은 지난 1995년 김영삼 정부 당시 자율화, 다양화, 특성화, 정보화를 기본 틀로 추진된 교육개혁 방안이다.
안 교수가 지도한 안수진 대학원생의 석사학위논문 연구 중 서울, 경기, 인천지역 고3 학생과 학부모, 교사 115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입전형 중 가장 복잡한 전형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택한 비율이 학생 76.5%·학부모 72.0%·교사 86.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입시에 대해 각 72.4%·64.4%·85.9%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택한 것보다도 모두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학생들이 가장 적게 선택한 전형은 ‘실기 위주’(2.3%)와 ‘수능 중심’(2.6%)이었다.
2015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은 5만9284명(24.6%)이었는데, 2016학년도는 6만7631명(27.7%)으로 크게 늘었다.
안 교수는 “교육부가 대입 간소화 정책을 추진해 일부 절차가 간소화되긴 했으나 대학 재량권이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전형요소나 반영비율 등이 더 다양해지고 이 전형으로 뽑는 인원 자체도 늘어났기 때문에 체감 복잡성이 더 심화된 것”이라며 “복잡한 전형으로 선발의 공정성, 신뢰성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컨설팅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상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생 맞춤형으로 대입제도를 단순화하고, 학생부 전형은 전형기준과 결과를 모두 공개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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