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동 단속버스’ 탑승기불법 주정차·전용차로 적발… 3월부터 6대운영 200건 단속

전국 최악수준의 부산 교통 무질서 현상을 잡기 위해 버스 탑재형 이동식 단속 장비(사진)가 해결사로 나섰다.

부산시는 간선도로변 불법 주·정차와 버스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강력히 단속하기 위해 시내버스 탑재형 이동단속 시스템을 5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 정차하는 시범단속 시내버스 차량을 직접 타 봤다. 이 버스 앞 지붕 위에는 전방의 위반 차량을 감시, 포착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 2대가, 버스 안에는 녹화기와 실시간 전송장비가 달려 있었다.

이 차량이 불법 차량을 1차로 찍으면 다시 5∼8분 뒤 뒤따라 오는 같은 노선 시내버스가 카메라를 작동해 7분 이상 불법 주·정차한 차량번호 등 모습을 전송해 적발되면 자동으로 과태료가 부과된다.

버스전용차로를 다니는 차량은 1차 시내버스 카메라에 찍히는 순간 바로 단속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2개 시내버스를 1개 조로 6대를 시범운용해 하루에 무려 200건(과태료 대상은 50건)을 단속했다.

5월부터는 위반 차량에 대해 실제 4만∼6만 원의 과태료를 물려 단속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기존의 고정식 카메라 및 인원투입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속 시내버스는 올해 중 28대까지 늘어난다.

부산은 지난 한 해 불법 주·정차 등의 위반 건수가 무려 100만 건에 달하고, 각종 신호위반 등으로 교통 무질서가 심해 선진 교통문화 준수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와 버스 전용차로 위반은 다른 차량까지 난폭운전 등 각종 교통 무질서를 유도해 이동식 단속이 시작되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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