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선체 인양 여론조사와 관련, “지금은 인양을 하자는 여론이 높아져 별로 할 필요가 없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9일 오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여객선 안전점검을 위해 방문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 발언은 선체 인양 기술 검토 중간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이미 인양에 대해 기술적으로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실상 인양 방침을 확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는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고, ‘공론화 중에 여론조사가 합리적이지 않을까’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한 여론 수렴 방식에 대해 “여론조사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인양 여부는 기술검토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종 결론낼 예정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인양 쪽에 급격히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 장관은 추가 안전대책에 대해 “원양어선이나 여객선에 보온이 되는 방수복을 비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블랙박스도 필요한데 국가가 보조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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