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3번째 경선 후보쿠바계 이민 2세대인 마르코 루비오(43·플로리다·사진) 상원의원이 2016년 미국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만 출사표를 던졌지만, 공화당에서는 세 명의 후보가 나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근로자의 소득불평등을 강조하는 ‘좌클릭’ 행보를 살짝 엿보였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13일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프리덤 타워에서 지지자들 앞에 섰다.

그는 “미국의 새로운 세기를 향한 길을 이끌 우리 세대의 시간이 왔다”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가 일구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세대 간 선택”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상원의원의 이 같은 언급은 68세인 클린턴 전 장관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선거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날 앞서 그는 후원자 콘퍼런스 콜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수호할 독특한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변호사를 거쳐 플로리다 주 하원의장을 지낸 초선 상원의원이다. 루비오 상원의원을 비롯해 그간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텍사스)와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는데 모두 공화당 외곽 보수조직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 후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들보다는 중도파에 가까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조만간 대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이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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