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별 증감률… 中은 0.4%↓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 유가 하락, 엔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중국·미국·일본 등 ‘빅 3’를 대상으로 한 수출 진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나 유일한 성장엔진인 수출의 향후 지형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의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 시장 동향 분석 결과를 보면 5727억 달러의 수출액 가운데 수출 상위 3개국인 중·미·일이 차지한 비중은 43.3%로, 여전히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나라별로 보면 수출 1위 국인 중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4%로 2013년 최고치(26.1%)를 기록한 후 소폭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및 산업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도 국내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3위 국인 일본은 엔저 정책 파급효과로 수출 비중 축소가 지난해까지 이어지며 5.6%로 줄었다. 차상위 국인 미국만 점진적 경기회복 및 FTA 효과에 힘입어 2013년 11.1%에서 지난해 12.3%로 상승했다. 수출금액별로 지난해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중국은 0.4%, 일본은 7.2% 하락했으며 미국은 13.3% 늘었다.

특히 일본은 3·4·7월을 빼곤 모든 월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며 금액, 비중이 모두 줄었다. 석유조제품과 통신기기 등 일본 수출 상위 품목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연초를 빼곤 나머지 모든 월에서 전년 동월 대비 금액 및 비중 등이 증가했다. 9월 이후에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미국 수출 상위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관세무역개발원 측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상 세계경기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와 신흥국으로의 수출 활로 개척 등 수출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신기기, 전자집적회로 등의 수출 축소 방지 및 고품질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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