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WFB “결렬 우려 은폐”주장 북한이 지난해 하반기 미국과 핵협상 중인 이란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미국 보수성향 외교 안보 전문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WFB)은 “북한이 지난해 9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이란으로 미사일 부품을 운송한 사실이 미국 정보당국의 감시망에 걸렸다”며 “여기에는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에 의해 금지된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대이란 미사일 부품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 위반이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는 MTCR 기준에 따라 사거리 300㎞가 넘는 미사일과 관련 부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이날 WFB는 정보당국 고위관료들의 발언을 인용해 “수출품목에는 직경이 큰 엔진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WFB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일 정보브리핑 형태로 보고됐지만 이란과의 핵협상이 결렬될 것을 우려해 오바마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 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이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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