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김지현도 2언더파 70타로 1R 공동 1위
서연정 (KLPGA 제공)
서연정 (KLPGA 제공)

3년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홀인원 경품인 외제 고급승용차를 포기했던 서연정(20·요진건설)이 삼천리 투게더 오픈 첫날 선두권에 자리잡았다.

국가대표 출신 서연정은 17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천6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초속 3∼4m의 강풍 속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 서연정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 김지현(24·CJ오쇼핑)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해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서연정은 3년 전 대원여고 시절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다가 2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 홀에는 2억7천700만원 상당의 외국 승용차 ‘벤틀리’가 경품으로 걸렸다.

당시 대회 규정에는 ‘아마추어 선수에게는 상품을 줄 수 없다’고 명시됐지만 대한골프협회의 규정에는 ‘홀인원의 경우 아마추어 선수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돼 있다. 서연정은 논란이 일자 벤틀리를 포기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전인지 (KLPGA 제공)
전인지 (KLPGA 제공)

작년 KLPGA 투어에서 상금 49위에 올라 올해도 출전권을 따낸 서연정은 지난주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선두에 나서 당당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연정은 “당시에는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당연히 승용차를 못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주위에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벤틀리 소녀’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는 서연정은 “함께 전지훈련을 했던 장하나 선배가 바람이 불 때 샷을 하는 기술을 많이 가르쳐 줬다”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포함, 6개 대회 연속 출전이라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전인지는 18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에 힘입어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1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정재은(26·비씨카드), 정혜진(28·NH투자증권) 등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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