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용 KIDP원장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 가치와 역할 등 알기쉽게 풀어


“왜 우리에겐 우리만의 스타일이 없을까요?” “디자인도 삶도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 아닐까요?” “디자인, 사용자 중심의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은 최근 출간한 ‘디자인으로 말하다’(날마다·사진)에서 디자인에 관련된 전방위적 질문 30개를 던진다. 우리, 행복, 창조경제, 창의인재, 서비스 디자인, 환경과 업사이클링, 미래와 기술 등 우리 시대의 중요한 7가지 분야에 해당하는 질문들이다. 저자는 우리들이 함께 생각해야 할 질문을 던진 뒤 자신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충실한 답을 준다.

책은 ‘우리 것’에 대한 질문과 대답으로 시작한다. “왜 세계적인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봐야 할까요?” 이에 대해 저자는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서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며 “전통과 ‘우리 것’이야말로 혁신의 밑거름이자 토대”라고 했다. 뿌리를 아는 디자인이야말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 저자는 이 질문 역시 미래 디자인이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행복’이 디자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인데다 사용자 중심의 창조경제 시대에는 모든 경제·사회적 활동들이 인간 욕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어 저자는 창조경제, 창의인재, 서비스 디자인 등과 연결된 디자인 문제에 대해서도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이 원장은 “미래 혁신을 주도할 젊은이에게 디자인의 오늘을 말해주고 싶었다. 디자인이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또 얼마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말해주고 싶었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통해 디자인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비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책의 끝 부분에는 ‘디자인경영, 지속 가능성 &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이 원장의 디자인 경영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공기업도 수요자 중심의 창의적 디자인 경영이 필요하며 디자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공공기관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최현미

최현미 논설위원

문화일보 / 논설위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