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시총) 합계는 1502조308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1147조9930억 원이던 국내 증시 시총 규모는 2012년 1263조4160억 원, 2013년 1305조2660억 원, 2014년 1335조341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급격히 주식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시총 규모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국내 증시 시총은 1528조161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14.44%나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의 보유 시총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국내 증시의 외국인 보유 시총 규모는 422조3440억 원이었지만 지난 16일 기준으로는 466조1960억 원을 기록해 44조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전반적으로 시총 규모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외국인 보유 시총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31.63%에서 30.89%로 오히려 0.74%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 시총 비중을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시총 비중은 소폭 줄었지만, 중·소형주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1.17%포인트 감소했지만, 중·소형주는 각각 0.10%포인트와 0.15%포인트 증가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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