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타격 불보듯”
오는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울산 지역에서 시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울산지역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는 20일 민노총의 24일 총파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울산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의 노사가 합심해줄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냈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한때 연간 1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했던 울산경제가 최근 주력업종인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절박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노동계는 이런 상황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파업에 참여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이러한 울산시민단체의 절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파업을 강행한다면, 울산경제는 앞으로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자동차도 “현대차 노조원들이 이번 정치파업에 동참하면 직원들의 임금손실뿐 아니라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시장에서 ‘안티 현대차’ 정서가 재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또 “상급노동단체는 이번 파업에서 현대차를 볼모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며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생산 및 임금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에 대한 고객 원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파업자제를 호소했다.
울산지역 노동계 역시 이번 민노총의 정치파업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노조를 비롯한 울산지역 민노총 산하 사업장 노조들이 지난달 말 파업찬반투표를 벌였으나 찬성률은 43.92%에 불과해 울산지역 파업찬반투표는 사실상 부결됐다.
이 같은 지역 분위기를 반영한 듯, 민노총 핵심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번 정치파업 참여에 부정적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오후 금속노조 측과 총파업 참여 여부를 놓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이번 총파업이 뚜렷한 명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파업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지역 10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는 20일 민노총의 24일 총파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울산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의 노사가 합심해줄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냈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한때 연간 10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했던 울산경제가 최근 주력업종인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절박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노동계는 이런 상황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파업에 참여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이러한 울산시민단체의 절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의 혼란을 야기시키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파업을 강행한다면, 울산경제는 앞으로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자동차도 “현대차 노조원들이 이번 정치파업에 동참하면 직원들의 임금손실뿐 아니라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시장에서 ‘안티 현대차’ 정서가 재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또 “상급노동단체는 이번 파업에서 현대차를 볼모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며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생산 및 임금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에 대한 고객 원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파업자제를 호소했다.
울산지역 노동계 역시 이번 민노총의 정치파업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노조를 비롯한 울산지역 민노총 산하 사업장 노조들이 지난달 말 파업찬반투표를 벌였으나 찬성률은 43.92%에 불과해 울산지역 파업찬반투표는 사실상 부결됐다.
이 같은 지역 분위기를 반영한 듯, 민노총 핵심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번 정치파업 참여에 부정적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오후 금속노조 측과 총파업 참여 여부를 놓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이번 총파업이 뚜렷한 명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파업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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