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한국시간 20일 오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한국시간 20일 오전)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류고고학박물관 방문… 동포간담회선 “적폐 해소”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한국시간 20일 오전)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흔들림 없는 적폐 해소와 구조개혁을 약속했다.

콜롬비아에 이어 페루 국빈 방문으로 중남미 4국 순방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리마에서 가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우리 사회의 적폐 해소와 사회적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과 페루는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201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첨단 항공기술과 군수산업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 군용기 사업을 함께할 정도로 관계가 깊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전통적인 무역·투자 협력을 넘어 이제 정보기술(IT)과 보건·의료, 인프라, 교육, 방위산업, 치안 등 다양한 분야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40여 년 전 10여 명의 병아리 감별사가 처음으로 정착하며 탄생한 페루 동포사회가 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 것은 여러분이 남몰래 흘린 땀과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치하하고 “땀과 눈물로 페루에서 성공신화를 써가고 계신 우리 동포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통일정책을 소개한 뒤 “페루는 남북한 모두와 수교하고 있는 나라여서 우리의 통일노력을 알리는 민간 차원의 활동이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정책을 널리 알리는 통일 전도사가 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디아나 알바레스 칼테론 페루 문화부 장관과 함께 ‘페루 인류고고학 역사박물관’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가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카랄(Caral) 문명 등 다양한 문명의 유적들을 잘 보존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페루의 문화유적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와서 보게 돼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페루 한류 팬클럽 연합회’의 요청으로 예정에 없던 한류 팬클럽 대표단과의 만남도 가졌다.

리마 =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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