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구 주도로 경력단절 여성들을 방과후 학교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천구는 오는 27일부터 6월 23일까지 양천 마을 방과후 학교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8일 모집이 마감된 이 과정에는 선발 인원의 2배 가까운 인원이 신청할 정도로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까다로운 선발 제한을 둔 것은 아니지만 신청자는 물론 선발된 예비 교사 대부분이 경력단절 여성이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선발 과정에서 신청자들로부터 방과후 학교 학습계획을 받았는데 피타고라스 음악회, 건축 프로젝트를 통한 수학·영어 통합 교육, 그림책이랑 뒹굴뒹굴 등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예비 교사 40명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이해, 체계적인 교수법, 의사소통법 등의 기초 과정을 일단 이수한다. 이 단계를 거치면 실습 위주의 심화 과정을 배우게 된다. 모든 과정은 구에서 지원한다. 구는 자치회관, 문화·체육센터, 학교, 구립 도서관 등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강사 채용 시 우선적으로 이들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우리 구만의 특성을 살린 사업으로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일자리를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 마을을 통한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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