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美대사 초치 강력항의… 美는 “국가 공식입장 아니다”
폴란드 정부가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홀로코스트 가해자’ 발언으로 단단히 화가 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수정주의 행보로 한·일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정부 간 대립은 아니지만 폴란드와 미국에서도 역사 문제를 놓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폴란드는 코미 국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그가 고개를 수그릴지 주목된다.
19일 에바 코파츠 총리가 이끄는 폴란드 정부는 스티븐 멀 주폴란드 미국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이날 레세크 소체비차 폴란드 외교차관은 멀 대사에게 “코미 국장의 발언에 항의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멀 대사는 “코미 국장과 접촉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저녁 시작됐다. 코미 국장은 워싱턴DC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추모일 만찬행사 연설에서 “그들의 생각에서는 독일, 폴란드, 헝가리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의 살인자와 공범자들이 악이라고 할 만한 행위를 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분노했다. 에바 코파츠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코미 국장의 발언은 사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동조자들의 학살 행위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는 실제로 “그들은 스스로 옳은 일을 했다고 여기고 있으며, 그 같은 인식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홀로코스트의 살인자와 공범자들이 독일은 물론 폴란드와 헝가리에도 있었다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코파츠 총리는 “2차세계대전에서 폴란드는 가해자가 아니라 희생자로 그 발언을 했던 관료가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서둘러 봉합에 나섰다. 멀 대사는 소체비차 외교차관을 만난 직후 “폴란드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홀로코스트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미국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독일의 나치만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19일 에바 코파츠 총리가 이끄는 폴란드 정부는 스티븐 멀 주폴란드 미국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이날 레세크 소체비차 폴란드 외교차관은 멀 대사에게 “코미 국장의 발언에 항의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멀 대사는 “코미 국장과 접촉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저녁 시작됐다. 코미 국장은 워싱턴DC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열린 홀로코스트 추모일 만찬행사 연설에서 “그들의 생각에서는 독일, 폴란드, 헝가리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의 살인자와 공범자들이 악이라고 할 만한 행위를 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분노했다. 에바 코파츠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코미 국장의 발언은 사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와 동조자들의 학살 행위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는 실제로 “그들은 스스로 옳은 일을 했다고 여기고 있으며, 그 같은 인식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홀로코스트의 살인자와 공범자들이 독일은 물론 폴란드와 헝가리에도 있었다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코파츠 총리는 “2차세계대전에서 폴란드는 가해자가 아니라 희생자로 그 발언을 했던 관료가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서둘러 봉합에 나섰다. 멀 대사는 소체비차 외교차관을 만난 직후 “폴란드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홀로코스트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미국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독일의 나치만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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