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필라는 누구 20일 핀란드 총선에서 승리한 유하 시필라(53) 중앙당 당수는 루터교 부흥 운동 단체의 종교계 인사이자, 정보기술(IT) 벤처 기업가 출신 백만장자다.

지난 2011년 의회에 입성하며 정치계에 발을 들인 그는 이듬해 당권 도전을 선언하고, 2차 투표까지 거치는 격전 끝에 중앙당의 최고 책임자가 됐다. 대표기업 노키아의 내리막길로 상징되는 핀란드 경제의 부활을 기대하는 표심이 정치에 입문한 지 4년밖에 안 되는 기업인 출신 인사를 리더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차기 핀란드 총리로 내정된 시필라는 1986년 오울레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라우리 쿠오카넨 사에 입사해 제품개발 매니저 등을 거친 뒤, 1992년부터 솔리트라 사의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했다. 이후 1996년 솔리트라를 미국 ADC 텔레커뮤니케이션에 매각해 백만장자가 됐다. 2년 뒤인 1998년 포르텔 인베스트란 투자회사를 창업했고, 2002년 무선 정보기술회사인 엘렉트로비트를 창업했다.

학창시절 중앙당 청년조직에서 잠시 활동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2011년 총선 때 중앙당 후보로 출마하기 전까지는 정치와 무관한 기업인으로만 활동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내와의 사이에 네 자녀를 둔 그는 지난 2월 막내아들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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