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독립의 토대를 닦은 것으로 평가받는 김건 전 한은 총재가 지난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한국 최초 여성화가 고 나혜석 씨의 막내아들로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1951년 한은에 입행한 뒤 조사1부장, 부총재 등을 지냈으며 1988년 17대 한은 총재로 임명돼 4년간 한은을 이끌었다. 고인은 한은 총재 취임 첫해 한은 직원들과 함께 ‘한국은행 독립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한은 독립성 확보를 위해 애썼고, 이는 1997년 말 한은법 개정의 밑바탕이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광일 씨와 아들 재민(동의대 교수), 성민(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황민(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 발인은 21일 7시, 장지는 천안공원이다.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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