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19일 영국 부자들이 지난해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를 늘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음 주 공개될 자사의 ‘선데이 타임스 부자 리스트’에 있는 300여 명의 부자가 지난해 모두 25억8000만 파운드(약 4조1800억 원)를 기부해 기부 금액이 전년보다 7.8%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중 105명은 보유 재산의 1% 이상을 기부했다.
기부 부자 명단을 보면 엘턴 존이 지난해 전 재산의 8.9%인 2410만 파운드(약 390억 원)를 기부해 기업인을 제외하고는 1위를 유지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 소속 제라드는 자신의 재단에 130만 파운드(약 21억 원)를 기부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골퍼 매킬로이와 저스틴 로즈도 각각 전 재산의 2.63%(100만 파운드, 약 16억 원), 2.57%(60만 파운드, 약 10억 원)를 기부했다.
또 프로축구 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유명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 그룹 비틀스의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의 부인 올리비아 해리슨과 아들 다니 해리슨 등도 지난해 재산의 1.6~0.6% 등을 기부해 상위에 포함됐다.
한편 이 신문이 자선지원재단(CAF)과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슈퍼 부자’들은 평생에 걸쳐 재산의 4분의 1 정도는 기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기에 해당하는 슈퍼 부자에는 영국 슈퍼마켓 체인인 세인즈베리그룹 최고경영자(CEO)이자 영국 최고 부자인 세인즈베리 경 일가를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세인즈베리 경 일가는 지금까지 모두 18개의 신탁 등을 통해 재산의 40.1%, 2억300만 파운드(약 3200억 원)를 기부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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