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 3층에서 만난 경기 안성시 대덕면 소내리 유별난 마을 송근목(57·사진) 이장은 우리은행 한새 여자농구단 선수들과 즐겁게 농구를 하고 있는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농구교실 행사를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선 송 이장은 얼굴에 피곤한 기색 없이 연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시골 아이들이다 보니 농구를 제대로 해 본 적도, 농구선수를 만나본 적도 없다”면서 “우리은행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이들이 생각보다 더 즐거워하고 활기가 넘친다”면서 “우리은행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오늘 큰 희망을 불어넣어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농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어린이도 분명 있을 것”이라며 “우리은행이 정말 큰일을 했다”고 연신 칭찬했다.
유별난 마을과 우리은행이 1사1촌을 맺은 지는 11년째다. 60여 가구밖에 살지 않는 작은 마을이라 마을사람들은 우리은행과 같은 결연회사의 지원이 더 정겹고 반갑다.
송 이장은 “우리은행은 지난 2005년에 유별난 마을과 1사1촌을 체결한 후 1년에 적어도 4번 이상은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돕는다”면서 “바빠서 자주 못 오시면 우리가 이렇게 올라올 수도 있으니 자주 초대해 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또 “유별난 마을 주민들은 이제 모두 한새 여자농구단의 광팬이 될 것”이라며 “경기가 있을 때마다 텔레비전으로라도 지켜보면서 한마음으로 응원할 테니 다음 시즌에도 꼭 우승해 달라”고 말했다.
송 이장은 “우리은행과 유별난 마을의 우정이 오래도록 변치 말길 기원하고 우리은행 여자농구단의 다음 우승을 위해 마을에서 나는 유기농 고구마와 사과를 좀 전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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