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어떤 관점서 보느냐따라 완전히 새 데이터 될 수있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이 성완종 전 회장 비자금 흐름에 대해 전면적인 재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정치자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던 현장 전도금 32억 원 외에도 성 전 회장이 또 다른 회사 자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수팀은 최근 일선청 부장검사 등을 충원하면서 계좌추적팀을 따로 편성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가 성 전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하면서 이미 계좌추적을 벌였지만, 특수팀은 자금 흐름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이 사망한 상태에서 자금 흐름은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動線)과 함께 가장 중요한 증거 자료다.
성 전 회장의 자금을 담당했던 전모 전 경남기업 경리이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이) 월급은 집에 주고 용돈은 회사 돈으로 썼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현장 전도금 32억 원과 계열사 대여금 18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다른 돈도 횡령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수사팀은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흘러갔는지에 대해 모두 밝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장 전도금의 경우 2007년에 인출된 금액은 7575만 원이었지만, 성 전 회장은 같은 해에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7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로서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또 다른 자금 흐름을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과거 성 전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전달한 방식도 주목되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특수팀은 최근 일선청 부장검사 등을 충원하면서 계좌추적팀을 따로 편성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가 성 전 회장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하면서 이미 계좌추적을 벌였지만, 특수팀은 자금 흐름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이 사망한 상태에서 자금 흐름은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動線)과 함께 가장 중요한 증거 자료다.
성 전 회장의 자금을 담당했던 전모 전 경남기업 경리이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이) 월급은 집에 주고 용돈은 회사 돈으로 썼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현장 전도금 32억 원과 계열사 대여금 18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다른 돈도 횡령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수사팀은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흘러갔는지에 대해 모두 밝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장 전도금의 경우 2007년에 인출된 금액은 7575만 원이었지만, 성 전 회장은 같은 해에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7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로서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또 다른 자금 흐름을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과거 성 전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전달한 방식도 주목되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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