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학생 15명 어린이날 미국서 만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고향인 충북 음성군 학생들을 유엔본부에서 5년째 만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음성군 장학회에 따르면 이 지역 초등학생 5명과 중학생 4명, 고교생 3명, 대학생 3명 등 15명의 학생이 오는 5월 2∼7일 유엔 등을 방문하는 기간 중 어린이날인 5일 오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필용 음성군수와 교육청 장학사 등이 동행한다. 학생들은 반 총장과의 만남을 전후로 백악관과 미국 국회의사당, 컬럼비아대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반 총장과 고향 학생들의 유엔 만남은 지난 2011년 5월 음성군이 지역 학생들로 유엔 방문단을 구성해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군 장학회는 같은 해 6월 반 총장이 연임에 성공하자 고향 학생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요청, 반 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2016년까지 면담을 이어가기로 흔쾌히 약속해 해마다 유엔에서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자신에 대한 수사가 ‘반기문 띄우기에 나선 데 대한 이완구 총리의 보복’이란 발언으로 반 총장이 곤욕을 치른 데다 대선 출마설 등으로 주목을 받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16일 워싱턴에서 “성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럴 여력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이 학생들과의 만남을 계속하기로 한 것은 정치적 논리에 휘둘려 고향 학생들과의 순수한 교류까지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반 총장이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순수한 뜻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유엔방문단에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만한 인사는 한 번도 동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21일 음성군 장학회에 따르면 이 지역 초등학생 5명과 중학생 4명, 고교생 3명, 대학생 3명 등 15명의 학생이 오는 5월 2∼7일 유엔 등을 방문하는 기간 중 어린이날인 5일 오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필용 음성군수와 교육청 장학사 등이 동행한다. 학생들은 반 총장과의 만남을 전후로 백악관과 미국 국회의사당, 컬럼비아대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반 총장과 고향 학생들의 유엔 만남은 지난 2011년 5월 음성군이 지역 학생들로 유엔 방문단을 구성해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군 장학회는 같은 해 6월 반 총장이 연임에 성공하자 고향 학생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요청, 반 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2016년까지 면담을 이어가기로 흔쾌히 약속해 해마다 유엔에서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자신에 대한 수사가 ‘반기문 띄우기에 나선 데 대한 이완구 총리의 보복’이란 발언으로 반 총장이 곤욕을 치른 데다 대선 출마설 등으로 주목을 받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16일 워싱턴에서 “성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럴 여력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이 학생들과의 만남을 계속하기로 한 것은 정치적 논리에 휘둘려 고향 학생들과의 순수한 교류까지 중단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반 총장이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순수한 뜻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유엔방문단에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만한 인사는 한 번도 동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