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부동산 분야 집중
중국이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10년 동안 해외에 8704억 달러(약 940조 원)를 투자했으며 이 중 미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로는 에너지가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다각화되는 추세다.
BBC는 20일 ‘세계에서 중국이 소유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10년간의 중국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를 늘려나갔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금액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국가별로 누적 투자액이 많은 순서는 미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영국 등이었다. 2012년 이후 특히 미국 기술업체 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으며 호주는 환경과 교육, 투자 여건 등에 있어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영국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면서 미국과 규모가 맞먹었다. 영국은 지난해 설문에서 중국 기업인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대영국 투자금액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40억 달러로 110억 달러인 프랑스의 두 배가 넘는다. 중국이 아프리카 34개국과 경제 협력을 맺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가장 많은 210억 달러였다. 중국의 투자국 가운데는 안정적인 자원 공급을 위한 곳들이 많았다. 2위를 차지한 호주를 비롯해 4위를 차지한 브라질, 5위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등이 중국과 자원 협력 및 교역을 활발히 하는 곳들이다.
지난 10년 동안 투자 분야는 에너지가 압도적으로 많아 3960억 달러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운송, 금속, 자산, 금융, 농업, 기술 등이었다. 특히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경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중궈하이양스유(中國海洋石油·CNOOC)는 지난 2013년 캐나다 넥센에 151억 달러를 투자했고 중국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궈뤼예(中國 業·Chinalco)는 호주의 리오틴토에 128억 달러를 투자해 1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중궈스유(中國石油·Sinopec)는 720억 달러로 스위스의 아다즈페트롤륨을 100%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들은 레노보가 IBM에 17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투자 분야가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및 부동산 등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의 해외 투자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제는 해외 자원의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천연자원에 대한 갈증에서 이제는 기념비적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BBC는 20일 ‘세계에서 중국이 소유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10년간의 중국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를 늘려나갔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금액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국가별로 누적 투자액이 많은 순서는 미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영국 등이었다. 2012년 이후 특히 미국 기술업체 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으며 호주는 환경과 교육, 투자 여건 등에 있어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영국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면서 미국과 규모가 맞먹었다. 영국은 지난해 설문에서 중국 기업인들이 투자하고자 하는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대영국 투자금액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40억 달러로 110억 달러인 프랑스의 두 배가 넘는다. 중국이 아프리카 34개국과 경제 협력을 맺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가장 많은 210억 달러였다. 중국의 투자국 가운데는 안정적인 자원 공급을 위한 곳들이 많았다. 2위를 차지한 호주를 비롯해 4위를 차지한 브라질, 5위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베네수엘라 등이 중국과 자원 협력 및 교역을 활발히 하는 곳들이다.
지난 10년 동안 투자 분야는 에너지가 압도적으로 많아 3960억 달러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운송, 금속, 자산, 금융, 농업, 기술 등이었다. 특히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경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중궈하이양스유(中國海洋石油·CNOOC)는 지난 2013년 캐나다 넥센에 151억 달러를 투자했고 중국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궈뤼예(中國 業·Chinalco)는 호주의 리오틴토에 128억 달러를 투자해 1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중궈스유(中國石油·Sinopec)는 720억 달러로 스위스의 아다즈페트롤륨을 100%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들은 레노보가 IBM에 17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투자 분야가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 및 부동산 등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의 해외 투자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중국이 이제는 해외 자원의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천연자원에 대한 갈증에서 이제는 기념비적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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