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5월 3일)을 앞둔 복싱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거침없는 발언으로 미운털이 제대로 박혔다.
21일 CBS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유명 라디오 진행자인 스티븐 스미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무하마드 알리나 슈거레이 로빈슨보다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무하마드 알리는 헤비급 챔피언으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또 지난 1989년 사망한 슈거레이 로빈슨은 미들급을 평정했으며 ‘역대 최고의 복서’로 추앙받고 있다. 도를 넘은 메이웨더의 발언에 CBS 방송 진행자들은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난감해했다.
한편 파키아오는 경기 당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트렁크(반바지)를 입게 됐다. 영국의 미러는 “파키아오가 트렁크 광고료만으로 150만 파운드(약 24억 원)를 벌어들인다”며 “반바지에 최대 10개 정도 광고 로고가 들어가는데 6개가 이미 팔렸다”고 전했다.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한판 대결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에서 열린다. 대전료는 2억 달러(약 2159억 원)로 역대 최고액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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