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솜방망이 징계’ 논란 부하 직원들의 장기간 국외 섹스파티 사실이 들통 나면서 궁지에 몰렸던 미국 연방 마약단속국(DEA)의 첫 여성수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릭 홀더 미 법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셸 리온하트 DEA 국장이 다음달 중순 그만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전임 국장의 사퇴 이후 DEA의 첫 여성수장으로서 8년째 조직을 이끌어온 리온하트 국장은 올 들어 요원들의 섹스파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경에 빠졌다.
법무부의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지난 3월 2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DEA 요원들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2009년부터 3년간 현지 마약조직이 고용한 윤락여성들과 상습적으로 섹스파티를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보고서는 또 요원들이 지난 몇 년간 정부 전용 본부에서 열린 섹스파티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요원 7명에 대해 2∼10일간 업무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려 논란이 일었다. 리온하트 국장은 이후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솜방망이 처벌 등 내부의 부적절한 처리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온하트 국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방관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지난해 전국보안관연합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이에 대한 단속을 완화하려는 연방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에릭 홀더 미 법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셸 리온하트 DEA 국장이 다음달 중순 그만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전임 국장의 사퇴 이후 DEA의 첫 여성수장으로서 8년째 조직을 이끌어온 리온하트 국장은 올 들어 요원들의 섹스파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경에 빠졌다.
법무부의 마이클 호로위츠 감찰관은 지난 3월 2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DEA 요원들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2009년부터 3년간 현지 마약조직이 고용한 윤락여성들과 상습적으로 섹스파티를 벌인 사실을 적발했다고 공개했다. 보고서는 또 요원들이 지난 몇 년간 정부 전용 본부에서 열린 섹스파티에 참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요원 7명에 대해 2∼10일간 업무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려 논란이 일었다. 리온하트 국장은 이후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솜방망이 처벌 등 내부의 부적절한 처리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온하트 국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방관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지난해 전국보안관연합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이에 대한 단속을 완화하려는 연방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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