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년대비 1.6% 늘어 1995년 이후 사상 최고치… 자유로 23만5685대 최다

지난해 주요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3378대로 전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교통량 조사를 시작한 1955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또한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울과 파주를 잇는 ‘자유로’(일반국도 77호선)가 가장 붐빈 도로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전국 주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3604개소에 대한 지난해 교통량을 조사·발표했다.

지난해 교통량은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해 보면 12.2% 증가했다. 월별로는 휴가철인 8월이 월평균 대비 108.0%로 가장 많았고, 2월이 89.0%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 보면 주중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큰 변화가 없다가 금요일부터 교통량이 증가해 토요일의 경우 요일 평균 대비 108.7%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에 94.1%로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6시 사이가 시간 평균 대비 177.0%로 가장 많았다.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 9581대(71.1%), 화물차 3400대(25.8%), 버스 397대(3.1%) 순이다. 승용차와 화물차는 전년 대비 각각 2.4%, 0.1% 증가한 반면 버스는 2.9% 감소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 4만6403대, 일반국도 1만1587대, 지방도는 5556대로 전년 대비 2.6%, 1.0%, 0.8% 각각 증가했다.

도로 노선별로 볼 때 최대 교통량을 보인 구간은 전년에 이어 자유로 서울시∼장항나들목 구간으로 23만5685대였다. 경부고속도로 신갈∼양재 구간이 20만1371대로 뒤를 이었다. 차로 한 개당 교통량으로 따지면 경부고속도로 신갈∼양재 구간이 최대 교통량(2만5171대)을 보였고, 다음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하남∼퇴계원 구간(2만4896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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