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 수수료·자재납품비 원가 부풀려 거액 부당이득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부인 동모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체스넛비나(현 GTG)가 경남기업 베트남법인과 비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경남기업과 관계사 연결감사 보고서 등에 따르면 체스넛비나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72 시행사인 경남비나로부터 원가의 배가 넘는 시설관리 수수료와 주차장 용역료를 받고 원가를 부풀려 자재를 납품하는 방법 등으로 100억여 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됐다.
2010년 설립된 체스넛비나는 랜드마크72 완공 후 시설관리와 자재납품 등을 맡아 연간 시설관리 수수료로 추정원가의 배가 넘는 8만4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추정원가가 65만2680달러인 자재 등의 구매대행 금액도 93만2400달러로 부풀려 매년 약 28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랜드마크72 내 상가를 거의 무상에 가까운 헐값으로 임대받기도 했다. 월 적정 임대료가 ㎡당 15달러 수준인 상가 7개를 ㎡당 0.1∼2.46달러에 임대받아 연간 47만 달러의 차익을 챙겼다는 지적이다. 상가 임대계약 연수가 4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헐값 임대계약에 따른 이익은 무려 200억 원이 넘는다.
또 동 씨는 현지에서 100% 분양된 랜드마크72의 아파트 12가구를 분양가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차명으로 사들인 의혹도 받고 있다.
72층짜리 타워 동과 48층짜리 아파트 2개 동으로 구성된 랜드마크72는 10억5000만 달러(1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으며 시행사인 경남비나의 지분 100%를 경남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이 회사 지분을 다시 경남기업이 소유하는 형태로 돼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22일 경남기업과 관계사 연결감사 보고서 등에 따르면 체스넛비나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72 시행사인 경남비나로부터 원가의 배가 넘는 시설관리 수수료와 주차장 용역료를 받고 원가를 부풀려 자재를 납품하는 방법 등으로 100억여 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됐다.
2010년 설립된 체스넛비나는 랜드마크72 완공 후 시설관리와 자재납품 등을 맡아 연간 시설관리 수수료로 추정원가의 배가 넘는 8만4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추정원가가 65만2680달러인 자재 등의 구매대행 금액도 93만2400달러로 부풀려 매년 약 28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랜드마크72 내 상가를 거의 무상에 가까운 헐값으로 임대받기도 했다. 월 적정 임대료가 ㎡당 15달러 수준인 상가 7개를 ㎡당 0.1∼2.46달러에 임대받아 연간 47만 달러의 차익을 챙겼다는 지적이다. 상가 임대계약 연수가 4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헐값 임대계약에 따른 이익은 무려 200억 원이 넘는다.
또 동 씨는 현지에서 100% 분양된 랜드마크72의 아파트 12가구를 분양가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차명으로 사들인 의혹도 받고 있다.
72층짜리 타워 동과 48층짜리 아파트 2개 동으로 구성된 랜드마크72는 10억5000만 달러(1조20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으며 시행사인 경남비나의 지분 100%를 경남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이 회사 지분을 다시 경남기업이 소유하는 형태로 돼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