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5월 1일부터 중소기업육성 기금융자 금리를 최저 1.0%로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기금융자 금리를 종전 4.0%에서 3.58%로 인하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도는 중소기업육성 지원금 가운데 2000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자금은 파격적인 초저금리인 1.0%로 지원해 기업의 공장 신·증축과 설비투자 확대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용이 낮은 기업을 위주로 지원하는 운전자금과 연구·개발비 등의 기금융자 금리도 기존 3.58%에서 3.0%로 낮춰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도의 금리 인하 조치는 최근 시장 금리 하락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융자금리 인하를 통해 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기업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금융자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5월 1일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이나 홈페이지(g-money.gg.go.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경기도 육성자금의 자세한 정보와 신청 서식을 열람할 수 있다.
 
손수익 기업지원과장은 “금리 인하 조치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양적·질적 성장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세심하게 고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4년부터 어려워진 경제 여건과 시장 상황을 적기에 반영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운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4063개 업체에 1조4789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총 1조3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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